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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지원금 사용처

계속 한의는 간다 집에서 먼 편이라 오고가는것이 일이다 실제 가서 침맞고 하는것 5분도 안걸린다

한방의 '침'하면 바늘보다 가늘고 긴 쇠로 된것을 살 여기저기 찌르고 꽂아놓고 몇십분있다 빼고 하는줄 알았는데

여긴 아니다 많이 놓기는 하는데 죽죽죽~~흞으며 논다

 

지하철내려 올라가는 계단이 얼마나 많은지 그계단 올라가다 살 다 빠지고 이젠 다리도 아프고, 허리고 아프고

지하철 가까히 있어 바로 올라간다마는 숨은 헐떡여 조금 쉬다 진료실에 들어간다

안내하는 분이 그 출구로 나오지 말고 엘베타고 몇번출구 내리면 편한데 다만 신호등을 건너야 한다고 알려줘 그러게 했더니 조금 낫다 

 

난 웬만해선 지하철 엘베 안탄다  그냥 꾸역꾸역 올라가는데 이젠 그것도 매일가니 지친다 계단은 왜그렇게 긴지

 

여튼 엘베를 탔는데 20데 후반,30데 초반 젊은여자 둘이 정부의 지원금을 못타서 속상하단다

이유는 집이 있다는것

 

지금 국민의 80%이상 넘게 타고 12%의 상류층이 못탔다는데 지원금을 못탈 정도면 집의 평수가 크지 않냐고 물었다

그들은 서로 마주보고 웃으며 내린다 대치동, 도곡동 땅은 비싸다 따라서 아파트도 비싸다

단순 집만 있을가  동산이나 다른것도 있을지 모른다

얼굴보니 부유하게 생겼는데 그들은 단순 25만원 못타는것을 마뜩찮게 생각한다

 

커뮤니티 여기저기서도 그거타서 뭐했노라고 글이 올라오기도 

마침 나도 한의가서 지원금 받느냐니까 받는단다 해서 목감기, 기침이 심해 거기에 좋은 한약을 원장님이 말해줬지만 

선뜩 사지는 않았는데 마침 받는다고 하니 그걸로 약값 계산했다 한약은 비싸다 

 

25만원이나마 생선도 사고 나물도 사고 가을슈트 하나 사려고 눈독들인 옷도 있었는데 한약 한방으로 다 날라갔다

며칠치인데 그렇게 비싸다 

 

폰으로 내가 거래하는 은행에서 다 왔지만 한곳을 선택하여 누르니 금방 돈이 들어온다

참 좋은 세상이다 

 

한약은 일일히 싸야되고 포장하는 시간이 있으니 내일가져 가라고

약을 만드는 시간도 있고 다리고해서 며칠씩 있다 가져가는 사람들도 있다

 

그거라도  생겨 목감기에 괜찮다고 하는데 먹어봐야 알지

 

저녁에 동네에 미용실이 항상 열려있어 추석에도 문여냐고 물으니 그날은 쉬고 지금 하고 가란다

5시도 넘었는데 일단 머리 자르고 퍼머했다 부부가 같이 하는데 여자가 상품을 판다

삼푸인데 나같이 힘없고 쳐지는 머리에 좋단다 그러면서 그거 써본 사람들 절대 다른것 못쓰고 두피가 막히면 가려웁고 눈도 나뻐지고 어깨도 결리는데 그걸로 감으면 두피가 열리고 하며 한참을 말한다

 

그전에도 가끔 미용실에서 뭘하면 좋다해도 잘 사지 않는다 글구 좀 비싸다 

신도시 살 때 이름난 미용실에서 퍼머하다 아주좋다는 삼푸사다 쓴적있다 가격만 비쌌지 별로다

 

헌데 이여자분 말이 좀 길다 미국 FDA 승인 받았다며 그것은 일반의약품 즉 치약도 그렇다

하도 떠들기에 만약 사서 쓰는데 전혀 아니면 글을 올린다고 했다 미용실 간판대며 공갈치는 미용사 있는데 절대 속지말라고 쓸것이라고 했더니 "컴푸터도 하세요?"

일종의 협박미스무리 한것처럼 말했다 

 

그것은 상품에 대해 정도껏 말하면 되는데 마치 이거하나 쓰면 온 몸이 다 낫는듯이 '만병통치'처럼 말한다

눈 나뻐서 안경쓴 사람이 안경을 벗고, 어깨 결린것 낫고, 이빨도 쑤시던것 낫고, 뭐도 낫고, 뭐도 낫고

대머리 아저씨도 그걸로 머리감고 머리나고 하기에 "그럼 벌써 노벨상 탔어야지요 지금 세계에서 못고치는 것중의 하나가 대머리고치는것,아토피, 신경마비....등등이 있는데 ~~"했더니 

"아니 대머리가 다 머리털이 난것이 아닌 더이상 안빠지고 앞머리 한쪽으론 머리가 나기도 하고~~"며 해명을 한다

 

머리에 약간의 약을 바르면 털이 나기는 한다 대부분 돈있는 사람은 비싼돈을 주고 일일히 심는다

그런데 머리에 몇가닥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나이가 있다보니 흔히 노인네들 앉혀놓고 젊은 사람들이 상품팔듯한다

 

하도 그러기에 일단 협박주고 나오면서 다시한번 말해줬다

"말한대로 반만 들어도 괜찮은데 전혀 그렇치 않다면 진짜로 글 올릴거예요"

"간판이름 올리고 할테니 억울하면 고소하라고"까지 해주고 나왔다

 

그런데도 나오기직전까지 또 무슨 에센스, 오일등을 지금 50% 할인한다고 꼬신다 

"됐어요!"

 

구라도 정도껏 쳐야지 아무리 상대가 나이들었다해도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아무렇치도않게 늘어논다

지원금 준것 쓰다가 여기가지 왔네요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