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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다니면서 나름대로

지하철을 자주 지나친다

목요일 쉬는날인데도 의원을 못갔다 집에서 한참멀어 가기도 힘들다 

금요일은 늦게라도 갔다 

가만보면 집에 집순이처럼 가만있는 사람이 왜 밖을 나가는것을 꺼리는가 했더니 자주 나가지 않아서 그렇다

반대로 자주 나가는 사람은 집에 틀어 박혀 있는것을 못견뎌한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교대역에서 3호선으로 환승해야 하니 항상 조심한다 

왜 조심하냐고??

까닥하면 교대역 다음인 강남으로 간다 

자주 그런일이 있으니 피곤해서 졸면서도 중간중간 눈떠서 여기가 어디쯤인지 살피는데

사당역쯤이면 곧 얼마안가 교대역일것이고 어제도 눈을 몇번이나 뜨고 살폈는데 마침 서초역이다

서초다음 바로 교대역이니 지하철은 금방간다 

 

그런데 정말로 이상하다 그렇게 정신차리건만 어제도 강남역에서 눈떴다

시간이 넉넉할때는 한 역을 지나치는것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의원은 저녁 6시 30분이면 닫는다 실은 7시까지인데 적어도 그시간까지는 와 달라고 말한것

어느정도 넉넉한 시간에 가야지 종업원들 원장님 퇴근해야 하는데 누가 들어서면 좀 곤란하다

 

우리도 막 퇴근하려는데 누가 오면 곤란한것처럼 

옛날에 백화점은 거의 직경영였다가 이제는 거의 90% 타인들에게 준다 

늦은시간에 고객이 오면 상품 안판다고 말한다 이유는 시간이 지났기때문

영업시간 지나서 고객오면 누구나 싫어한다 그것을 잘 아는 내가 그날따라 그런일이 벌어지다니

 

교대역에서 3호선 갈아타기 굉장히 길고 강남역에서도 비슷, 다시 교대역으로 오려면 그만큼 와야한다

어젠 강남역에서 내린것도 속상한데 '배'까지 살살아퍼 소식이 오는것 같아 화장실을 찾았다 

지하철안 화장실이 자주가는곳이 아니면 잘 몰라 헤멘다 대게는 멀리있다

 

일단 화장실을 찾아 들어가 볼 일을 보고 나왔다 

헌데 왜 마침 이때 소식이 올건 또 뭔가 그전에 분명 처리 한것 같은데 

무슨 소리냐?

집에서 나설 때 볼 일보고 나오듯이 어디 멀리 갈때는 이것저것 중요한것은 처리하고 나오는데 안그래도 늦어 속상한데

화장실에서 오라니 저절로 욕이 나온다

 

퇴근시간이라 굉장히 사람많다

일단 의원가니 6시 조금 못됬다 바로 들어가서 침을 맞고왔다

 

오는길도 지하철은 전쟁이다 퇴근때라 나같은 사람은 밀려나고 타지도 못하고 그래도 나도 밀어가면서 기여코 탄다

자주자주 내리고 타고 하는데 키가 작으니 중간에 끼여 가는것이 서글프다 

그즈음 지하철은 대게가 젊은이들이기에  낑겨가는데 내리려는 사람이 있으면 앞 사람이 좀 내려주면 좋은데

물론 자리 내렸다 다시 타는 사람도 있지만 맨 문앞에 있으면서도 꿋꿋히 매달려서 막고 있는 사람보면 화난다

 

뒤에서 옆에서 마구 밀치면서 젊은이들이 내리는데 안경을 스친다

"안경 깨져요!"하며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소리쳤다 

어느 할머니는 짐 싣는 기구를 가지고 탔는데 밀려 넘어져 누가 "여기 할머니 넘어졌어요!"하니 한발자욱씩 물러난다

 

내가 볼땐 서울에선 2호선이 젤 많고 인천1호선도 그렇고 

교대역에서 2호선 갈아타려고 하는데도 완전 한가득이라 서있기도 힘들고 지하철이 들어와도 다 타지 못한다

그래도 지하철이 시간 밀리지않고 젤빨리 온다 내릴곳 다 와가서 자리 앉았는데 의자가 따듯하다

춥다고 의자를 따듯하게 데워주나 보다 

우리나라 참 좋은 나라다 

 

내가 내리는 역은 내려서도 에스걸레이터를 타는데도 긴줄이 있다 

이런것을 보면 분명 일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은데 코로나로 여전히 노는 사람들도 많다고 서울만 그런가

어쩜 출,퇴근 시간만 그런것인지도

 

그나저나 왜 자꾸 서초역에서 깜박졸아 뻑하면 타역에서 내리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

한두번 아니 몇번이라면 몰라도 이상하게 정신차리고 '담역에서 내려야지'하며 눈뜨면 강남역이다 

 

그럼 눈뜨고 가면 될것 아닌가? 

눈뜨고 간다해놓고 잠시 졸은것이 그것도 꼭 교대역에서 졸아 지나친다 환승역 중에서 신도림역도 크지만 교대역도 만만치 않다

사람들 많이타고 내리고 시간도 몇초라도 더 걸리고 하건만 역을 자주 지나친다

 

아마도 그역에서 내릴라치면  눈거풀이 저절로 아래로 내려가나보다 

하도 그래서 오늘도 실없은 소리 늘어놓고 갑니다^^

 

어깨를 내어준 여성은 한동안 남성이 단잠을 잘 수 있도록  방해하지 않았다

출처:인사이드 핫이슈 "지하철 안에서 꾸벅꾸벅 조는 아저씨 잠 깰까봐 모른척 '어깨' 받쳐준 여성 켑쳐

장형인기자  입력:2019년 01.0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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