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곳을 옮기면서 저층이 조금 불만이긴 하지만 그래도 인테리어가 잘되있어 좋았다
난 이런곳을 처음 살아봐서 잘 모르지만 신도시 살던곳하고 모양세가 비슷해서 그냥 그런줄 알았는데 옆집사람도 아랫집 사람도 이집이 한달간이나 집수리를 했단다
이것도 행운이다하며 기뻐했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첨엔 같은 평형 같은곳이라 다 똑같은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이웃들이 그집 먼저 살던 사람이 얼마나 공들여서 했다며 특히 바로 아랫층 아주머니는 한달간 '뚝딱' 거리는데 시끄러워서 혼났다고
옆집 아주머니는 내가 처음 집을 보러왔을 때 '수압' 때문에 먼저 문을 두둘기며 말하니 일단 들어오더니 여기저기 가리키며 이것 죄다 먼저 살던 사람들이 '손' 본것이라고 한다
가만보니 손본 정도가 아니고 많은돈을 들여 뜯어 고친것, 즉 멋있게 인테리어를 하고 어쩐지 현관입구 들어오는 등불도, 악세사리도 예사롭게 안보였다
신발장부터 욕실 베란다창 등 손 안댄곳이 거의 없다 베란다 한쪽에 수납실도 따로 만들고
작은 욕실인데도 목욕하는곳에 창을 치고 등을 두개나 달고 가장 잘 된곳은 주방인데 특히 싱크대는 왼만해선 손을 잘안보는데 가격이 비싸서 그런것, 싱크대도 완전 새것으로 교채했다 가격도 컬러도 멋지고 신발장이며 ~~
특히 주방쪽 등불은 예사로 안보인다
요즘은 불빛으로도 인테리어를 뽐낸다 특히 젊은이들은 멋있는 등에 촉에 불빛에 신경쓴다
그런데 얼마나 살다가 나갔는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한달정도하고 17평이라도 적지않게 자금이 들어갔을것
더구가 한달간 손수하지 않는한 일꾼이 한명이라도 있었을 것이고 이런일 일수록 임금도 높다
누구들은 아마도 천만원정도는 들였을것이라고 하는데 가만 계산해보니 천만원 가지고는 어림도 없다 안방 넓은 문이며 베란다 창, 욕실바닥까지 ,등블, 싱크대, 신발장 넓히고, 베란다 수납장 크게 만들고 한달간 일하는분들 임금이며
아무리 작은집이라도 만만치 않고 이런작은집에 2~3천만원은 적지 않은 돈이다
벌써 작년이 됬다
'운'좋게도 내가 이곳에 왔지만 한편으론 "이 사람은 왜 이렇게 돈들여 공들여 죄 뜯어 고쳐놓고는 얼마 살지도 못하고 나갔을까?" 이게 궁금했지만 딱히 누구에게 물어보기도 그렇고, 말해주는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사무실가서 말하기도 그렇고, 궁금증만 안고 있다가 작년 12월달에 대략이나마 내막을 알게됬다
그 사람도 나도 아마도 이런곳에 처음사는것 같았다
보증금이 적으니 나머지 돈으로 인테리어 멋지게 하고 살자 했던것, 이건 저자의 상상이다
안그렇다면 천만원도 훨~ 넘는 돈 들여서 해놓고 한두군데도 아니고 벽을 뚫었거나 뭔가 훼손됬으면 복구해야 한다
헌데 이건 오히려 집주인이 고맙다고 인사를 해야 할 정도로 그야말로 접 90% 정도를 싸~악 새것으로 좋은 제품으로 수리한것
전세도 못 얻을정도로 서울집값은 몇년전만해도 무지 비쌌고 '문정부' 들어서는 그야말로 천정부지로 올라 젊은 20~30대들이 '영끌'을 하여 집을 사니 부랴부랴 은행대출 규제하고
분명한것은 문정부에서 다른것은 그럭저럭 잘했는지는 몰라도 부동산은 무척이나 올랐다 그럴줄 알았으면 나도 경기도 집을 안파는건데
집값이 오르면 전세나 월세나 이런것들도 덩달아 오른다 세금도 오르고
그러다보면 있는 사람만 더 좋게되고 가난한 사람일수록 힘들어지는것은 기정사실
금융자산과 부동산이 다르다는것을 전에 살던 사람이나 누구나 아마도 몰랐음이 원인이 아닌지
무엇을 많이 가져보지 않아서 잘 모른다
집을 가져봤지만 항상 20평대 안쪽이고 돈이라야 겨우 먹고살기도 빠듯하고하니 그런쪽에 너무도 무지했던것
지금은 그나마도 병원치료비로 다 날아가고 있다
법을 아는 사람들이 법망을 피해간다 그것처럼 실물경제와 금융경제를 너무 모르고
부동산과 금융자산이 다르고 이자도 다르고 세금도 다르고
국가가 어려운 사람들위해 적은금액에 집을 빌려주는데
뭐 가진게 있다고
그야말로 심하게 말하면 헬에 빠지면 건져준다는 식으로 말한다
작은평수라도 관리비만 현재 15만원이다 이돈 낼 저력마져 없다면 노숙해야 한다
시프트도 무척 비싸다 시중시세 80%~90%에 주면서 싸게 준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들은말
"먼저살던 곳에서 왜 이사왔어요 그냥 거기 사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