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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다니면서 나름대로

치료 받으면서 누가 부러웠다

그제도 어제도 두 군데 의원을 다녀왔다 내과와 정형외

그러다 어제는 갑자기 추어졌음에도 대치동쪽 한의에 갔다 이러니 하루가 다간다 

 

'경관의 피' 영화가 개봉한지 얼마 안되지만 잘 됬다고하는데 볼 시간이 안된다 이침일찍은 죽어도 못 일어나고

낮엔 의원 돌아다니고 저녁도 밤 9시까지로 되어있는줄로,  거리두기 여전하고 인원수도 적고

 

어제도  '목'주사 6바늘인가 맞았다 첨보다 좀 줄은것 같다 물리치료는 10분정도 물리치료사들이 직접해준다

"000씨 이리로 와서 누우세요" 

누었다 그들도 표를 보며 어디를 눌러야할지 알지만 한번 더 확인한다 

나는 목이 아프니 그야말로 엎어져 있어야 한다 5분정도하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눕는다

 

돌아 누우려고하니 젊은이가 갑자기 "오늘 아침식사 뭘 하셨어요?"

동태찌개와 멸치복음, 김, 김치 했더니 "우와! 식사 잘하셨네요" 하며 맛이 어땠냐고 하기에 갑자기 그런말은 왜 하냐고 하니 지금 너무 배가 고파서 그냥물어 봤단다  

 

실제 아침은 안먹고 일찍 먹어야 아점식으로 11시정도 먹고 돌아다녀도 하나도 배고프지 않다 져녁은 좀 늦은시간인

7시정도에 먹는다 두끼만 먹는데 그건 일반식이고 커피나 과일이 있어 삼시세끼 먹는거나 다름없다

 

그 말을 주고받던 시간보니 5시 살짝 넘었는데 분명 청년은 아침과 점심 다 먹었을테인데 벌써 또 배고프단다

힘든 일하지, 돌을 씹어도 소화되는 젊은 나이지,  확실히 다르다

누구는 젊은날에도 많이먹지 않았다 

 

청년 : "동태찌게 어떻게 끓이셨어요? 컬컬하니 맛있었겠네요?"

나    :  "적당히 끓였는데요 매운것을 안먹고 고기도 먹지말라해서 생선을 먹습니다"

청년 :  "컬컬하지 않으면 무슨맛예요? 그래도 고추가루 넣었겠죠"

나   :  "아토피도 있어 매운것, 짠것, 육고기, 밀가루, 튀긴음식, 조미료, 따위는 먹지 않습니다"

 

그럼 뭘 먹고 사는지 김치는 매울텐데 어떻게 먹는지 물어 그냥 안맵게 조금만 먹는다고 했다

간을 약하게하고 밍밍하게 먹는다고 했더니 "그럼 무슨맛이냐고?"  나만 그렇치 식구들은 보통사람들처럼 먹는다고 해줬다 그외도 음식에 대해 몇마디하고 

 

들어누어 5분정도 다시 뒤집어서 5분정도 하는데 정말로 그날은 총 6분정도 한것같다

배고프다해서 암소리 안하고 기계물리치료실로 고고~

 

요즘보면 그래도 반정도는 젊은이들도 많이 물리치료 받으러온다 한번은 40대 중반의 여자분이 들어와서

같이 탈의실에서 옷갈아 입는데(원래는 1인만 들어가게 되어있는데 내가 들어와도 된다고해서)

"이렇게 젊은분도 여기에 오시네요" 했더니 운동하다가 뼈를 다쳤단다

 

자전거타다 넘어져서 오는분도 있고 실내운동하다 삐긋해서 오고 젊은사람 중년들은 물어보니 한국은 정말로 선진국이다 그들 대부분 운동하다 다친것, 집에 운동기구도 그렇치만 헬쓰장, 필라테스,휘트니스 등 운동하는곳에서도 다친다고

 

30대 ~40대 사람들도 꽤 되는데 물리치료사들도 대부분 그 나이와 비슷하고 40대 물리치료사는 없다

침대 4대 쪽나란히 있으니 무슨말을 주고 받는지 살짝 들린다 

 

대부분 매일 보니 물리치료는 당분간 매일 받아야 효과 본다고

여성환자라면 친한 친구처럼 말한다 속으론 부럽기도 

 

노인들도 얼마, 중년들 얼마, 젊은 환자들 적당히 섞여있는셈

어디가나 나이든 사람들 다루기도 어렵고 말귀도 못 알아듣고  조심스럽게 다뤄야하는것도  있고

 

물리치료사 중에는 여자들도 있는데 예전에는 거의가 여자들였는데 '도수치료'니 뭐니해서 강한 힘과 근력이 우선인지라 남자들이 많아졌다  이런사람도 봤다 

 

이런말 하긴 좀 뭐하지만 실은 그녀가 부럽고 해서

그녀는 한눈에 딱봐도 뭐라고 말해야할까 난장이 스타일이다 아주 난장이는 아니고

속된말로하면 '짜리몽땅' 인데 우선 걸음거리부터  살작 어기적 거린다 키는 작은데 살이쩌서 그런것

나도 키가 작은데 그녀는 무척 작았지만 아무리 기계물리치료 한다고 해도 요즘은 이런일도 저런일도 얼굴과 체격 등을 보는 경우가 많다  예쁘게 생겨야 한다는 말은 더욱 아니고

 

여튼 매일같이 나가서 치료받는데 어느날 그녀가 '도수치료' 하는것을 보게됬다 

여자가 도수치료 한다는것은 왼만한 체력아니면 하기 힘들다 도수치료 적어도 40분 이상 직접하는데

바로 그것을 그녀가 할 줄 알고 할 만한 체력을 가졌다는것 

기술도 있어야겠지만 우선은 체력이 당해내야 한다 

 

그것을 보고 나오면서 나는 그녀가 부러워졌다

비록 남들이 척~ 볼때는 그렇게 보이지만 왼만한 사람들이 하기 어려운 도수치료를 할 정도이면 힘이 어느정도 있다는것 

키는 작지만 체구는 당당하고, 목도 굵고, 팔도 팔뚝도 굵고, 아직은 젊고

 

난 이제까지 기술하나 못배우고 뭘했지!

물론 저런기술은 내체력으론 어림도 없다  어디 면접가면 서류통과는 잘 되는데 면접가면  떨어지는 이유가

바로 허약하게 생겨서이다 

 

지금이야 서류내지도 못한다

얼마전까지도 서류냈었는데 ,,,그새 세월흘러

 

남자나 여자가 우선 신체가 튼튼하고 건강한것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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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치료 Manual Therapy , 徒手治療(출처:다음백과)

 

요약 : 근골격계 질환의 증상 개선을 위한 비수술치료의 하나. 맨손(도수)으로 척추를 만져 통증을 줄이고 교정하는

       방식으로 물리치료사 등 전문 치료사가 시행한다.

 

신체 불균형이나 근골격계 질환의 증상 개선을 위한 비수술치료의 하나다. 치료사가 통증 부위를 손으로 진단해 척추와 관절을 바로잡고 몸의 균형을 맞춰 통증을 줄인다. 맨손(徒手, 도수)으로 치료한다는 뜻으로 영어로는 ‘Manual Therapy(수기 치료)’라 한다.

도수치료는 관절이나 근육의 기능 회복을 돕는 운동치료로 일반 마사지와 달리 자세나 체형 교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디스크라 불리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나 거북목 증후군, 척추측만증, 퇴행성 척추 장애 등의 치료로 활용된다. 치료는 전문적 지식이 있는 물리치료사가 시행한다.

출처 : 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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