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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다니면서 나름대로

허튼소리 하던날

 4월11 월요일에 예약한 대학병원을 갔다 3~4월초까지 바뻐서 예약을 세번이나 변경했더니 이번에는 아무말도 없다

병원은 의원같지않고 확실히 오는지 못오는지 확인을 두세번은 한다 보통 한번쯤은 바꾸지만 두번을 지나 세번째 바뀌었더니 성질 났는지 아무소리없다 워낙 환자가 많으니 그시간에 다른 환자를 봐야하기 때문

 

헌데 실지 가보면 그 시간에 재대로 하는것 못봤다 상담하다보면 몇분씩 늘려지니 20~30분 늦어지는것은 보통일

오전 11시 30분으로  잡아줘서 그렇게 해라고 했다 필자같은 경우는 특별한 상담은 없고 그냥 챠트보고 약만 지어오면 된다 12시되면 그들은 식사시간이다 

 

처음 진료했던 교수가 한것을 그 아래 있던 임상강사들이 한다 00과도 여러갈래다 이름도 다 알지 못하는 그저그런데

여쨌튼 의대에서 배운 그들이니 잘 알것 헌데, 처음 예약햇을 때 일부러 전화와서는 조금 다른사람한테 한것 같다고 다른 임상강사를 말한다 그래서 "어차피 누가해도 챠트보고 약만 지워주는데~~" 말하니 아니란다 그래도 환자에게 맞는 임상강사가 말해줘야 더 좋을것 같다해서 한번 미뤄지고 또 내가 바뻐서 미뤄지고 

글구 그들은 이름도 안올린다 A강사 B강사 C강사로 올려져있다

 

그것은 그들이 자주 자리바꿈을 하기때문이고 보통 2달에 한번씩 이동한다

그런데도 내게는 누구가 맞는것 같다면 허튼(?)소리 하는데 이유는 딴데 있었다 하도 그런데를 다니니 슬쩍 비켜가는 거짓말도 안다 큰일도 아니니 상관하지 않는다

 

약간 늦어져서 35분이든가 했는데  순번을 빼니 4번쪽에서 부를거라며 기다리란다 앉는곳에은 이미 꽉찼다

다른 의자도 일반객석도 앉을 자리없고 아직도 한칸 뛰어서 여전히 앉는다 병실 밖에서는 몇번째 누구누구 이름올라가고 몇번째이고 하는데 내가 맨골찌이다 

 

가만 계산해보니 오분씩만 하고 나온다해도 12시 30분 갸량이다 이러다가 식사시간 됬다고 나가면 큰일이다

걱정했더니 어느 나이드신 아주머니가 그거 다 계산해서 즉 받을만큼만 받아서 하니 걱정말란다 다음사람한테는 오후 1시 넘어서 할것이라고 말해준단다 말들어보니 조선족이나 북한사투리이다 얼마나 다녔는지 한국본토사람보다 더 잘안다 하긴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공짜거나 내도 얼마 안낸다 

 

내 차래 되서 들어갔다 인사 꿈벅하고

어떠냐고 물어 "제가 여기 왜 왔을까요?" 하고 나도 허튼소리 했다

강사는 눈치가 빨라 잘못 말했다가는 한소리 들을까봐 "몸이 살살 떨려서 온것이 아닙니까?" 한다

"몸이 왜 떨립니까 이유가 뭘까요?" 했더니 이유는 자기들도 모른단다  모든병은 이렇다할 원인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한다 크게 맞는 소리다 

 

뻔히 알면서도 괜히 하는말이다 의사한테도 그런말하면 성질드런 의사는 다음부터 오지 말란다

"네 안옵니다 오지말라고 했다고 사방팔방에 퍼트릴 것입니다" 하기도

 

일반 의원에서는 그런일은 없고 흔히 대학병원에 유명하다는 소문난 의사들이 저따위 소리한다

자기들이 유명세를 타니 세상 무서운것 없고 그들은 몇달에 한번 보기도 힘들고 진료도 거의 안하고 한나절이나 하나 

그정도하고 학생들 가르친다 무슨학회 나가고 세미나 나가고 그야말로 바뻐서 보기도 힘들다 

나도 딱 한번 보고 두번다시 안봤다 

 

그건 옛날이야기이고 이젠 그렇게까진 안한다 다만 상대방을 기분 잡치게 해놓으면 한소리는 한다

 

여튼 진료상담받고 너무일찍 끝나 고객들 앉는자리서 차를 마시며 책을 조금 보고있었다 굉장히 더웁다

날이 플리니 확실히 병원환자들도 많아진것 같고 길거리도 북적북적이고 병원 밖에서는 항상 세모 포장치고 코로나 PCR검사 대기줄이 있었는데 다 걷어치웠다

 

밖을 나와 약을 지으러 가는데 무엇을 내미니 처방전이 아니라고 처방전이 없다니 이럴수가!!

이런!

빨리 다시 병원가서 처방전 받아오란다 

분명 처방전 했을텐데 내가 정신없어 그냥 나온것, 아무리 코 앞이 병원이라지만 건너는 도로가 상당히 크고 안쪽으로 들어가 처방전 받으려면 한참 걸린다 

 

그러나 어쩌랴 다시가서 처방전 받아가지고 와서 약을 지었다 석달치니 한참 지을것

이 정도면 큰일이다 벌써부터 정신 어디다 빼놓고 다니는지 참~~

커피마시고 약간의 쿠키 한 조각을 먹었더니 목이 말라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마침 손님도 별로없어

또 허튼소리 했다

 

누구     : "저 목이 마른데요"

약국사람:  "물 드세요"

누구      :  "물 말고 요구르트 같은 마시는것 없을까요?"

약국사람:   "그런것 안준지 오래되고 줘서도 안됩니다"

누구     :  "알아요 그런데 목이 무척이나 말라 미칠것 같은데~~"~~

 

그래도 안된단다 당연한 소리다 뻔히 알면서도 괜한소리를~~

 

그날 날이 몹씨 덥더니 아무래도 머리가 약간 돈것같다 %%\\\%%≒∴∞\\ ^^

 

저도 밥은 싫고 커피와 쿠키한조각 더운데서 먹었더니 정신 돌아가지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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