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시리즈물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후는 공공재입니다] ‘탈탄소경제법’에서 ‘기후정의법’으로 [기후는 공공재입니다] ‘탈탄소경제법’에서 ‘기후정의법’으로 경제 성장만 고집 말고 인권 챙겨야 할 때 발행일2021-06-27 [제3251호, 11면] 탄소중립’, ‘탄소제로’ 등은 이제 국가 경제 정책 수립 과정에서도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20년 9월 국회가 기후위기 비상 결의안을 채택했고, 대통령도 10월 국회 시정 연설에서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12월에는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만이 아니라 탄소중립의 핵심인 대기업들 역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지, 표명하고 정책 변화를 표방했다. 특히 현재 국회에는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과 탈탄소 사회로 이행하고자 하는 법안들이 여럿 발의돼 있다. 하지만 이 법안들은 기본적으로 탈탄소를 바탕으로 경제 성장 .. 더보기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15) 삶이 하나의 이야기가 될 때 – 이야기 신학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15) 삶이 하나의 이야기가 될 때 – 이야기 신학 복음이 ‘살아있는 이야기’로 선포되면 말씀 실천으로 이어진다 공적 서사가 힘을 얻으려면 자신의 이야기와 결합돼야 말 속에 생각과 체험 있으면 강한 설득력 가질 수 있어 자신을 이야기하기 위해선 스스로 성찰하는 자세 필요 자기 삶 냉정하게 살펴보고 정직하게 고백할 수 있어야 복음이 진정으로 선포되려면 나와 공동체 이야기 결합돼야 진솔한 이야기가 힘 합친다면 성경은 ‘살아있는 말씀’ 될 것 발행일2021-07-25 [제3255호, 12면] 성경의 이야기가 오늘의 우리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와 만날 때 살아있는 말씀이 되고, 우리는 복음을 머리로 이해하고 가슴으로 느끼고 몸으로 실천할 수 있다. ■ 자기를 말하.. 더보기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14) 나는 누구로 살아가고 있는가 – 정체성의 신학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14) 나는 누구로 살아가고 있는가 – 정체성의 신학 살아가는 방식이 정체성… ‘어떻게’ 살고 있는가가 결정한다 나는 나를 누구로 여기는가 타인은 날 누구라고 규정하나 정체성, 남들과 관계에서 구성 다양하고 복잡한 양상 지녀 정체성은 종교·성·인종·국가 등 개인마다 여러 요소들로 구성 상황 따라 고려할 정체성 달라 겉보기엔 그리스도인이지만 실제론 세속 논리 따를 수 있어 내가 ‘어떻게’ 내 일에 임하는지 삶의 자세·태도가 본래 정체성 발행일2021-07-11 [제3253호, 12면] 나의 정체성은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가가 결정한다. 삶의 자세와 태도가 진정한 정체성이다. ■ 정체성 질문 나는 나를 누구로 여기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사람들은 나를.. 더보기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13)가르치고 배우는 이야기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13)가르치고 배우는 이야기 세상을 배우는 교회, 진정한 복음 선포는 그 길에 있다 참된 가르침과 배움은 강요와 주입의 방식 아닌 열린 대화로 함께 배워가면서 진리의 공동체를 만드는 것 교황은 ‘경청하는 교회’ 강조 교회 구성원 모두는 서로에게 배우면서 또 가르칠 수 있어 교회는 하느님 말씀의 경청자 진정한 선교와 사목 위해 세상과 사람에 대해 배워야 발행일2021-06-27 [제3251호, 12면] ---- 신학서원 시리즈로 올려보는데 12편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블,저자) ---+- 6월 9일 프란치스코 교황(왼쪽 두 번째)이 교황청에서 열린 ‘디지털 시대의 신앙 커뮤니케이션’ 세미나에 참가한 신자들과 함께 세미나 주제와 관련해 이야기하고 있다. 교황.. 더보기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11)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 우주론적 상상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11)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 우주론적 상상 우주적 실재 앞에서 하느님에 대한 우리 신앙의 의미는? 신학은 자연 이해하는 것보다 인간 구원에 초점 맞추지만 인간에 영향 미치는 실재에 나름의 설명과 의미 찾아야 신학의 논리 체계 안에서 우주와 생명의 의미에 대해 명쾌하게 해명할 수 없지만 과학적 발견은 늘 우리가 새롭게 상상하도록 요청 발행일2021-05-30 [제3247호, 12면] ■ 일상에서 만난 작은 경이(驚異) 미국에서 공부할 때 학교 도서관에서 학술지와 잡지를 읽는 일이 작은 즐거움이었다. 특히 세계 각 지역에서 발행되는 신학 학술지들을 도서관 한 귀퉁이에 앉아서 읽는 재미는 쏠쏠했다. 학술지를 통해 각 지역의 학문적 특성과 최신 동향을 가.. 더보기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10) 젊은 세대에 대한 하나의 생각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10) 젊은 세대에 대한 하나의 생각 다른 세대 위한 희생이 아닌, 함께 살아갈 소통과 협력 필요 공통된 목표 공동의 노력 속에 많은 것 가능했던 예전과 달리 지금 세대는 희망 찾지 못해 변화를 위한 투쟁은 사라지고 각자 생존 위한 경쟁만 치열 소통·협력 부재, 세대 갈등 낳아 교회 역시 청년 세대의 입장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현실 오늘날 각 세대에 필요한 건 가르침보다 경험과 지혜 나눔 발행일2021-05-16 [제3245호, 12면] 급변하는 사회 현실에서 각 세대의 경험과 지혜를 서로 나누고 배우는 태도가 절실히 요청된다. 교회는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통찰력과 독창성과 지식을 활용해 스스로 문제와 관심사를 다루도록 도와야 한다. ■ 사람은 자신의 세.. 더보기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⑮ 연옥 산의 구조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⑮ 연옥 산의 구조 정죄(淨罪)의 과정으로 원죄 이전의 상태 회복 교만·질투·게으름·탐욕 등 각종 죄 일곱 둘레길 통해 정화의 과정 거쳐 마지막으로 불의 장벽 통과하며 연옥의 속죄 끝내고 자유 되찾아 발행일2021-07-25 [제3255호, 13면] 넷째 둘레길로 향하는 계단 위로 올라왔을 때 해가 지고 일행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된다. 그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단테는 베르길리우스로부터 죄의 유형에 따른 연옥의 정죄(淨罪) 구조에 관한 설명을 듣는다. 이는 마치 지옥 편 제11곡에서 쉬는 틈을 타 지옥의 징벌 구조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과 유사하다. 아우구스티누스가 「설교집」(96,1)에서 “어떤 사랑을 하느냐에 따라 어떤 인간이냐가 정해진다”고 했듯이, 어떤 사랑을.. 더보기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⑭ 교만을 겸손으로 누르다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⑭ 교만을 겸손으로 누르다 단절된 하느님과의 관계 회복시키는 ‘겸손’ 겸손의 덕 보여준 ‘주님 탄생 예고’ 교만의 죄 씻기 위한 주님의 기도 「신곡」서 전체 낭송되는 유일한 기도 둘레길마다 선언되는 진복팔단,마음이 가난한 자들의 행복 강조 발행일2021-07-11 [제3253호, 13면] 연옥 안으로 들어간 시인들은 바위 사이를 기어올라 연옥 산 첫째 둘레길에 도착한다. 둘레길은 그 폭이 사람 몸길이의 3배 정도 되는 환도(環道)이다. 그 둘레길에 면한 산허리에 교만과는 반대되는 겸손의 모범을 보여주는 일화들이 하얀 대리석에 새겨져 있다. 이는 예수회 판토하(Pantoja) 신부가 1614년 북경에서 펴낸 「칠극(七克)」의 제1권 ‘교만은 겸손으로 누르다’를 시각적으로 .. 더보기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⑬ 연옥 문의 천사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⑬ 연옥 문의 천사 하늘나라에 합당한 자를 받아들이는 심판자 연옥 문에 이르는 세 개의 계단 통회-고백-보속 고해성사 과정 상징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사죄권 행사, 참회를 통한 사죄 여부 판단하며 죄의 상처 씻어 내도록 이끌어 발행일2021-06-27 [제3251호, 13면] 지옥의 내문(內門)은 지옥 편 제9곡에 나온다. 그 문을 들어서면 본격적인 지옥이다. 연옥 편도 제9곡에 와서야 연옥 문이 나온다. 여기서도 그 문을 들어서야만 본격적인 연옥이 시작된다. 단테가 깊이 잠들어 꿈을 꾸고 있는 사이 성녀 루치아가 단테를 연옥 문 앞까지 옮겨다 준다. 문 하나를 보았는데, 아래에서 문까지 서로 다른 색깔의 계단 세 개가 있었고, 아직은 말 없는 문지기 한 분을 보았다. (.. 더보기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⑫ 자유로 가는 순례길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⑫ 자유로 가는 순례길 연옥 순례의 목표, 죄의 굴레로부터 해방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얻은 현세 속박으로부터의 해방 순례, 약속된 땅 향한 여정 모든 그리스도인은 순례자 참된 자유 향한 길 떠나야 발행일2021-06-13 [제3249호, 13면] 베키에타 ‘천사 뱃사공’(1445년경). 연옥 입구를 지키는 파수꾼은 우티카의 카토이다. 현명·정의·용기·절제의 추요덕(樞要德)을 의미하는 성스러운 별 네 개의 빛살이 그의 얼굴을 장식하고 있다. 카토는 기원전 49년 내전이 발발하자, 공화정의 자유를 지키고자 폼페이우스 편에 선다. 그리고 파르살리아 전투 후에 그는 아프리카에서 스키피오 편에 가담하였으나, 아프리카가 전체가 카이사르에게 항복하자 생포되는 것을 불명예로 여겨 명예롭.. 더보기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⑪ 연옥(煉獄)의 정의(定義)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⑪ 연옥(煉獄)의 정의(定義) 참회한 죄인의 여죄 씻는 천국과 지옥의 중간 ‘칠층산’을 기어오르는 연옥 죄의 허물 벗는 참회의 장소 산 자들 기도·선행으로 가속, 늘 열려있는 지옥문과 달리 바늘구멍처럼 좁은 연옥문 발행일2021-05-30 [제3247호, 13면] 시인 단테의 「신곡」은 먼바다를 향해 출범하는 항해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지 않고 다시 미지의 세계로 떠났던 오디세우스처럼, 시인 단테 또한 육신의 고향인 과거의 피렌체로 귀환하지 않고 영혼의 고향인 미래의 천국을 향해 떠난다. 보다 편한 물 위를 달리기 위하여 내 재능의 쪽배는 돛을 활짝 펼쳤으니 그토록 참혹한 바다를 뒤에 남긴 채(연옥 1, 1-3) 한편 주인공 단테는 지옥 편에서는 마치.. 더보기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⑩ 하느님을 배신하는 자 모든 것이 그를 배신하리라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⑩ 하느님을 배신하는 자 모든 것이 그를 배신하리라 인간의 가장 큰 죄는 하느님을 배신하는 것 제9 지옥의 마지막 구역 ‘주데카’ 영원한 침묵으로 단죄 받은 악마 대왕 죄인들을 물고 씹어 으깨며 고통 부여 단테, 우정만은 배신 않겠다고 다짐 발행일2021-05-16 [제3245호, 13면] 제9 지옥 제1구역 카이나에는 혈연을 배신한 자들이, 제2구역 안테노라에는 조국과 당파를 배신한 자들이 있었다. 제3구역인 톨로메아에는 친구와 손님을 배신한 자들이 등장한다. 전자보다 후자의 죄가 더 큰 것은, 가족과 나라는 자신이 선택할 수 없지만, 친구와 손님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의 죄인들은 고개를 숙이고 있고, 후자의 죄인들은 모두 고개를 곧추 세우고 있다. .. 더보기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11)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 우주론적 상상 발행일2021-05-30 [제3247호, 12면]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11)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 우주론적 상상 우주적 실재 앞에서 하느님에 대한 우리 신앙의 의미는? 신학은 자연 이해하는 것보다 인간 구원에 초점 맞추지만 인간에 영향 미치는 실재에 나름의 설명과 의미 찾아야 신학의 논리 체계 안에서 우주와 생명의 의미에 대해 명쾌하게 해명할 수 없지만 과학적 발견은 늘 우리가 새롭게 상상하도록 요청 ■ 일상에서 만난 작은 경이(驚異) 미국에서 공부할 때 학교 도서관에서 학술지와 잡지를 읽는 일이 작은 즐거움이었다. 특히 세계 각 지역에서 발행되는 신학 학술지들을 도서관 한 귀퉁이에 앉아서 읽는 재미는 쏠쏠했다. 학술지를 통해 각 지역의 학문적 특성과 최신 동향을 가.. 더보기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10) 젊은 세대에 대한 하나의 생각 발행일2021-05-16 [제3245호, 12면]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10) 젊은 세대에 대한 하나의 생각 다른 세대 위한 희생이 아닌, 함께 살아갈 소통과 협력 필요 공통된 목표 공동의 노력 속에 많은 것 가능했던 예전과 달리 지금 세대는 희망 찾지 못해 변화를 위한 투쟁은 사라지고 각자 생존 위한 경쟁만 치열 소통·협력 부재, 세대 갈등 낳아 교회 역시 청년 세대의 입장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현실 오늘날 각 세대에 필요한 건 가르침보다 경험과 지혜 나눔 급변하는 사회 현실에서 각 세대의 경험과 지혜를 서로 나누고 배우는 태도가 절실히 요청된다. 교회는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통찰력과 독창성과 지식을 활용해 스스로 문제와 관심사를 다루도록 도와야 한다. ■ 사람은 자신의 세.. 더보기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⑬ 연옥 문의 천사 발행일2021-06-27 [제3251호, 13면]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⑬ 연옥 문의 천사 하늘나라에 합당한 자를 받아들이는 심판자 연옥 문에 이르는 세 개의 계단 통회-고백-보속 고해성사 과정 상징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사죄권 행사 참회를 통한 사죄 여부 판단하며 죄의 상처 씻어 내도록 이끌어 지옥의 내문(內門)은 지옥 편 제9곡에 나온다. 그 문을 들어서면 본격적인 지옥이다. 연옥 편도 제9곡에 와서야 연옥 문이 나온다. 여기서도 그 문을 들어서야만 본격적인 연옥이 시작된다. 단테가 깊이 잠들어 꿈을 꾸고 있는 사이 성녀 루치아가 단테를 연옥 문 앞까지 옮겨다 준다. 문 하나를 보았는데, 아래에서 문까지 서로 다른 색깔의 계단 세 개가 있었고, 아직은 말 없는 문지기 한 분을 보았다. (연..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