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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시리즈물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⑫ 자유로 가는 순례길 발행일2021-06-13 [제3249호, 13면]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⑫ 자유로 가는 순례길 연옥 순례의 목표, 죄의 굴레로부터 해방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얻은 현세 속박으로부터의 해방 순례, 약속된 땅 향한 여정 모든 그리스도인은 순례자 참된 자유 향한 길 떠나야 베키에타 ‘천사 뱃사공’(1445년경). ------- 연옥 입구를 지키는 파수꾼은 우티카의 카토이다. 현명·정의·용기·절제의 추요덕(樞要德)을 의미하는 성스러운 별 네 개의 빛살이 그의 얼굴을 장식하고 있다. 카토는 기원전 49년 내전이 발발하자, 공화정의 자유를 지키고자 폼페이우스 편에 선다. 그리고 파르살리아 전투 후에 그는 아프리카에서 스키피오 편에 가담하였으나, 아프리카가 전체가 카이사르에게 항복하자 생포되는 것을 불명예.. 더보기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⑪ 연옥(煉獄)의 정의(定義) 발행일2021-05-30 [제3247호, 13면]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⑪ 연옥(煉獄)의 정의(定義) 참회한 죄인의 여죄 씻는 천국과 지옥의 중간 ‘칠층산’을 기어오르는 연옥 죄의 허물 벗는 참회의 장소 산 자들 기도·선행으로 가속 늘 열려있는 지옥문과 달리 바늘구멍처럼 좁은 연옥문 단테의 「신곡」은 먼바다를 향해 출범하는 항해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지 않고 다시 미지의 세계로 떠났던 오디세우스처럼, 시인 단테 또한 육신의 고향인 과거의 피렌체로 귀환하지 않고 영혼의 고향인 미래의 천국을 향해 떠난다. 보다 편한 물 위를 달리기 위하여 내 재능의 쪽배는 돛을 활짝 펼쳤으니 그토록 참혹한 바다를 뒤에 남긴 채(연옥 1, 1-3) 한편 주인공 단테는 지옥 편에서는 마치 동굴 .. 더보기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⑩ 하느님을 배신하는 자 모든 것이 그를 배신하리라 발행일2021-05-16 [제3245호, 13면]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⑩ 하느님을 배신하는 자 모든 것이 그를 배신하리라 인간의 가장 큰 죄는 하느님을 배신하는 것 제9 지옥의 마지막 구역 ‘주데카’ 영원한 침묵으로 단죄 받은 악마 대왕 죄인들을 물고 씹어 으깨며 고통 부여 단테, 우정만은 배신 않겠다고 다짐 제9 지옥 제1구역 카이나에는 혈연을 배신한 자들이, 제2구역 안테노라에는 조국과 당파를 배신한 자들이 있었다. 제3구역인 톨로메아에는 친구와 손님을 배신한 자들이 등장한다. 전자보다 후자의 죄가 더 큰 것은, 가족과 나라는 자신이 선택할 수 없지만, 친구와 손님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의 죄인들은 고개를 숙이고 있고, 후자의 죄인들은 모두 고개를 곧추 세우고 있다. .. 더보기
[기후는 공공재입니다] (11) 기후위기 대응은 ‘정의롭게’ - ‘기후정의 기본법’이 필요하다 발행일2021-06-27 [제3251호, 11면] [기후는 공공재입니다] (11) 기후위기 대응은 ‘정의롭게’ - ‘기후정의 기본법’이 필요하다 ‘알맹이 없는 외침’ 뿌리부터 손볼 제도적 장치 만들자 기후위기 속 정치권과 기업들 각종 법안과 정책 내세우지만 실천 없이 쏟아내기에만 급급 소수의 과오와 불의에 맞서고 힘없고 가난한 이들을 지키는 최소한의 법안 마련이 절실 2019년 9월 20일 미국 뉴욕에서 청년 환경운동가들이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CNS 자료사진 ------- 지난 2년 사이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이 크게 넓어졌다. 이제는 어디서나 ‘기후위기’를 말한다. ‘탄소중립’을 현실성 없는 이야기로 치부하던 정부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중립위원.. 더보기
기후는 공공재입니다] (10) 기후위기 앞에서 다시 묻는 노동의 의미 발행일2021-06-20 [제3250호, 8면] [기후는 공공재입니다] (10) 기후위기 앞에서 다시 묻는 노동의 의미 한국판 그린 뉴딜, ‘가진 자들만의 리그’될 위험 막아야 기존 사업·부처 정책 취합 그쳐 위기에 대응하는 실효 수단 부족 절차나 보상 등 대안에만 치우쳐 성장과 이윤 창출만 부각 말고 노동자에게 부담 전가 안 되도록 ‘정의로운 전환’ 원칙 고려해야 태양광패널을 설치하는 모습. 기후위기 대응에서 노동자와 지역공동체의 피해를 예방하고 일방적으로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하는 ‘정의로운 전환’의 원칙을 고려해야 한다.CNS 자료사진 ------ ‘그린 뉴딜’은 지난 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중요한 정책 의제로 떠오른 이후 한국 정부에 의해서도 공식화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디지털.. 더보기
[기후는 공공재입니다] (9)기후위기, 인권의 관점에서 행동하기 발행일2021-06-13 [제3249호, 8면] [기후는 공공재입니다] (9)기후위기, 인권의 관점에서 행동하기 환경파괴 책임 주체 규명, 사회 불평등 바로잡는 첫 단추 지구 전체 위협하는 기후변화 단순한 자연현상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약자 인권에 큰 악영향 위기 원인 제공자는 기업과 정부 인권 기반 ‘기후정의’ 운동으로 시민이 주체돼 환경회복 나서야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에서 ‘기후정의’는 중요한 요소다. 2020년 9월 2일 영국 런던 의회 광장에서 그리스도인들과 불자들이 정부에 기후위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CNS 자료사진 ------ 대략 1500만 종으로 추정되는 지구상의 생물종 중에서 가장 유명한 ‘멸종위기종’은 아마도 북극곰일 것이다. 1970년대부터 과학자들에 .. 더보기
[기후는 공공재입니다] (8)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그리고 정의로운 전환 발행일2021-06-06 [제3248호, 7면] [기후는 공공재입니다] (8)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그리고 정의로운 전환 친환경은 삶이 바뀌는 혁명, 혼란 줄이려면 지금 준비해야 국제사회, 앞으로 30년 내로 모든 화석연료 사용 멈추고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선언 자동차, 화력발전, 도시가스 등 기존 산업 노동수요 급감 예상 국가적인 정책 대안 모색 절실 코소보의 한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뿜어져나오는 연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은 모든 화석연료 사용을 멈춰야 이룰 수 있다.CNS 자료사진 ------ ■ 기후 악당 국가, 대한민국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11위이다. 온실가스 배출량 자체는 중국이 부동의 1위이지만,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환산하면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많다. 이처럼.. 더보기
[기후는 공공재입니다] (7) 기후 활동가 킹스턴 할아버지를 아시나요? 발행일2021-05-30 [제3247호, 6면] [기후는 공공재입니다] (7) 기후 활동가 킹스턴 할아버지를 아시나요? 시장논리에 질식되는 지구, 생태적 실천은 교회의 의무다 영국 환경단체 ‘멸종 저항’ 청년부터 노인까지 적극 활동 자연보호 위한 비폭력 행동 나서 공동체 합심해 생태 회복하고 피조물 위해 기도하는 일에 모든 신앙인 적극 참여하길 2019년 9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청년 활동가들이 기후 행동에 나서고 있다.CNS 자료사진 ------ 2019년 4월부터 영국에서는 ‘멸종 저항’(Extinction Rebellion)이라는 단체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말 그대로 기후위기 상황에서 인간을 포함한 생물 종의 멸종을 막기 위해 저항하는 환경단체입니다. 멸종 저항은 비폭력 직접 행동을 통해 기후위기와.. 더보기
[기후는 공공재입니다] (6)「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과 기후위기 발행일2021-05-23 [제3246호, 8면] [기후는 공공재입니다] (6)「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과 기후위기 지구에 가한 잘못 통회하면서 ‘생태적 회심’ 해야 지구 평균기온 1℃ 상승에도 폭우·산불 등 대규모 재해 발생 1.5℃ 오르면 지구 생태계 전멸 전지구적 위기 대전환하려면 지구회복 위한 행동 동참해야 가톨릭 기후행동 관계자와 신자 450여 명이 2019년 9월 21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기후위기 비상행동 집회에 참여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가톨릭신문 자료사진 -------- 교회는 지난해 5월 24일부터 시작된 「찬미받으소서」 특별주년을 마무리하고, 이제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새롭게 시작한다. 「찬미받으소서」 5주년 기념 주간부터 시작된 이 여정의 서막은 2.. 더보기
[기후는 공공재입니다] (5)후위기에 맞서는 식생활과 생명농업 발행일2021-05-16 [제3245호, 7면] [기후는 공공재입니다] (5) 기후위기에 맞서는 식생활과 생명농업 친환경과 소농 공동체 아니고서는 기후 재난 극복할 수 없다 유기농법으로 농사 지으면 대기 중 과잉 탄소·질소 빼내 지구 온난화에 대응 가능 하느님 뜻대로 유기농사 짓는 우리농 운동 적극 동참해야 2018년 7월 15일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왼쪽에서 세 번째)와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이사장 유경촌 주교(권 주교 왼쪽)가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함께 나눠 먹을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가톨릭농민 회원들은 온실가스와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농사를 짓는다. 친환경 유기농과 우리농 운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로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 더보기
도서:부모님의 집 정리 7부(끝) 공간이동을 하면서 무지무지 오래된 물건들을 죄다버리고 왔다 버리는데도 돈이 든다 다시 버린것 만큼 새 물건들을 장만했다 기본적인 것들은 있어야 한다 오랫동안 세탁기없이 살았다면 누가 믿을까? 신도시 살 때 잘 되어있어 사지 않았고 실은 집 사는데 돈이 너무 들었고 등기니 뭐니 세금도 나가고 가전제품 기본적인 가구들 사다보니 꽤나 들어 세탁기를 들여놓지 못하고 사는데 그닥 불편하지도 않았다 큰 빨래들은 욕조에 잠간 세제에 담가놓으면 때가 빠지고 젊은날이라 적당히 주물르면 빨래가 되었다 아픈 동생을 집에 데려다놓고 동사무소에 혹여 도움을 받고 싶어서 신청하니 어느날쯤 방문할 것이라고 그들이 방문하고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베란다가 휑한것을 보고 세탁기가 왜 없냐고 묻는다 원래부터 없었다고 말하니 자기들이 오니 .. 더보기
도서:부모님의 집 정리 5부 왜 어르신들은 별 쓸모도 없고 수명이 다된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용품들을 버리지 못할까? 자식들이 보기엔 그야말로 쓰레기이지만 그것을 한동안 사용했던 당사자들은 정이 깊이 들었다 오랫동안 사용했던 새로운것이 하루가 다르게 나오는 현대에 몇십년도 넘은 별 볼일 없는 구닥다리 물건을 쌓아놓고 사는것을 유별난 사람으로 보기도 한다 "엄마! 그거 왜 못버려요 지금 누가 그런것 써요 이제 그만 버리세요"해도 엄마들은 버리지 못한다 아버지들도 마찬가지다 여자들보다는 살림을 거의 안해서 덜하지만 자기만의 애착은 조금씩 있다 내 주의에도 꽤나 있는데 특히 고모들도 그렇다 우리 집안은 손이 적고 짧다 친척도 얼마 안되고 부모님도 외아들 외동딸이다 아버지는 여동생만 셋, 엄마는 남동생만 셋, 묘하게도 그렇게 됬다 난 이모.. 더보기
도서:부모님의 집 정리 4부 부모님 집을 정리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문제인가? ​ ‘정리 업체도 많은데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 깔끔하게 정리된 집에서 살고 있는 이들도 막상 부모님의 집 정리는 어려워한다. 왜 그럴까? 가장 큰 이유는 물건을 대하는 ‘가치관’의 차이다. ​ 대부분의 부모 세대는 물건을 버리는 것을 너무 싫어한다. 쓸모가 없어진 물건조차도 버리는 것을 아까워한다. ​ 《부모님의 집 정리》에서는 부모님의 집을 정리한 15인의 사례를 소개한다. ​ 부모님의 집을 혼자 정리하면서 물건을 끝도 없이 내다 버리다가 울어 버렸다는 사람, 늙은 부모님을 어르고 달래가며 겨우 설득해 생활에 필요한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 처분한 사람, 남.. 더보기
도서:부모님의 집정리 3부 편: 주부의 벗 主婦の友社 ​ 인테리어, 집짓기, 요리, 건강 등 실용서와 손뜨개, 자수, 바느질 등의 핸드메이드 외 여성 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책을 펴내는 일본의 대표 실용 전문 출판사이다. ​ 심플라이프, 미니멀라이프를 꿈꾸는 이들에게 필요한 실용적인 관련 도서들을 출간하고 있다. ​ 《미니멀라이프 집안일 쉽게 하는 법》은 인기 미니멀리스트이자 살림 달인들의 집안일 아이디어를 모은 책. ​ 집안일 시스템 만드는 법, 옷장 관리법, 식사 준비법, 주방 관리법, 수납법, 가계 관리법, 청소법.. 등 끝이 없는 집안일을 어떻게 쉽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을 소개한다. 또 집안일을 즐기기 위한 나만의 철학,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법 등도 담았다. 2013년 첫 출간 ‘부모님의 집 정리’ 베스.. 더보기
도서:부모님의 집정리 2부 도서:부모님의 집정리 2부 부모의 집 정리’ 왜 사회문제가 되었을까? ​ “최근 ‘부모의 집 정리’에 골머리를 썩고, 연말연시 귀성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 미증유의 고령 사회라고 하는 현대 일본. 고독사, 독거노인 간병 등 고령 사회의 문제는 많지만 그 중 ‘물건으로 넘치는 부모의 집’ 문제도 노인 문제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 ‘정리하지 못하는 노인들’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다비치신문 2013. 11.19] ​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일본에서는 ‘부모의 집’ 정리가 사회 문제가 된지 오래다. ​ ‘부모의 집 정리’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가 낳은 현대 문제. 베이비붐 세대보다 윗세대들은 부모와 대대로 같이 살았고, 장남과 함께 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부모와 함께 사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