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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시리즈물

마음의 일곱 가지 병을 치유하는 방법 칠극 중 '교만'①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에서는 팬데믹에 상처받은 교우들을 위로하고 예수님의 고통과 사랑에 동참하는 사순시기가 될 수 있도록 사순시기 묵상 영상 '칠극' 마음의 7가지 병을 치유하는 방법을 제작하였다 사순시기가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 2월 17일부터~3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예수님 돌아가신 시각 오후 3시에 총 7개의 영상이 업로드 된다 벌써 4월이다 이미 지났지만 '칠극'은 모든죄의 근원이 되는것을 뽑아 영상과 함께 올려논다 영상은 눈에 보이는 자잘한것까지도 보여 좋습니다 느긋한 맘으로 함께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영상 텍스트는 맨 아래에 있습니다 (블,저자) 가톨릭미디어: [사순시기 묵상] 칠극① / 마음의 일곱 가지 병을 치유하는 방법 칠극 1. 교만을 이기는 겸손 + 찬미예수님 코로나19의 여파로 그.. 더보기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7) 일상의 신학 - 늙어감과 소멸에 대한 신학적 단상 가톨릭신문 : 발행일 2021-04-04 [제3238호, 12면]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7) 일상의 신학 - 늙어감과 소멸에 대한 신학적 단상 신앙 안에서 걸어가는 노년의 길은 곧 완성을 향한 길 늙어가면서 나이 의식하고 죽음을 생각하는 일 잦아져 / 몸과 마음 위축됨 느끼고 모든 것에서 소멸의 흔적 발견 늙음의 시기도 의미는 있어 청춘 생각하며 아무것 안 하는 어리석음으로 살고 싶진 않아 죽는 순간까지 공부·성찰하고 일상적 수행 계속해야 할 것 ■ 늙어가는 몸을 바라보며 언제부터인지 부쩍 나이를 의식하고 죽음을 생각하는 일이 잦아졌다. 모든 것들에서 소멸과 죽음의 흔적을 발견한다. 새해를 시작한다는 설렘은 사라졌고 달력의 날들이 가는 것이 그리 반갑지 않다. 미래에 대한 희망.. 더보기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6) 영성, 신앙의 색깔 가톨릭신문:2021-03-21 [제3236호, 12면]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6) 영성, 신앙의 색깔 영성, 신앙 살아내고 실천할 수 있는 내면적 의지이며 힘 하느님과의 관계를 토대로 이웃·세상과 관계 맺는 일 / 삶 속에서 신앙을 고백하고 실천하고 수행하는 방식 영성은 신앙 표현되는 색깔 생태 영성, 평신도 영성 등 각자 삶의 자리에서 다양해 신앙 고백하는 내면 성찰하며 실천적으로 신앙 살아낼 역량 키워내는 일이 영성수련 ■ ‘영성’이란 말에 관한 오해와 편견 솔직히 고백하면, 신학생 시절 ‘영적 독서’라는 용어에 조금 비판적이었다. 일반적으로 영적인 것은 거룩하고 초월적인 것과 관련된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신학생의 어떤 행위들에 세속과 구별되는 특권의식을 심어주는 것 같은.. 더보기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5)우리는 왜 교리를 배우는가 가톨릭신문 : 발행일2021-03-07 [제3234호, 12면]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5) 우리는 왜 교리를 배우는가 교리는 신앙의 신비를 이해하고 살아내도록 한다 신앙 진리를 명제화한 교리 배우고 받아들여 믿게 하고 신앙 체험하고 실천하게 해 자칫 지식 전달만 강조하면 신념에만 치중할 위험 있어 더 잘 이해하도록 하면서 신앙 방식으로 살도록 해야 ■ 교리에 대한 피상적 느낌과 인상 어린 시절 교리를 배울 때, 무조건 외워야 하고 무조건 믿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본당신부 시절 예비신자에게 교리를 가르칠 때 설명하기가 곤혹스러운 경우가 많았다. 교리를 배우고 받아들이고 믿는 일이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았다. 교리를 가르치고 이해시키고 설득시켜 믿게 하는 일 역시 쉽지 않.. 더보기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⑦ 지옥의 지형도 가톨릭신문 : 2021-04-04 [제3238호, 13면]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⑦ 지옥의 지형도 악행에 따라 나눠진 층… 맨 밑에는 배신자들 지옥, 거대한 깔때기 모양 구덩이 / 하느님은 ‘기만’ 가장 싫어하셔 기만 행위 가운데 최악은 ‘배신’ 보티첼리 ‘지옥의 지형도’.(1495) 단테에 의하면 지옥은 북반구에 있는 거대한 깔때기 모양의 구덩이다. 그 구덩이는 8개의 동심원을 따라 내려가면서 좁아져 맨 밑 제9 지옥에 이른다. 단테는 지옥을 9층으로 나누고 각각의 층을 원(圓, cerchio)이라고 부른다. 나는 공간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마치 지하 주차장을 내려가듯이, 각각의 원을 제1 지옥(B1), 제2 지옥(B2)… 제9 지옥(B9)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제1 지옥은 림보다. 지옥.. 더보기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⑥ 회색분자들의 비극 가톨릭신문 : 발행일2021-03-21 [제3236호, 13면]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⑥ 회색분자들의 비극 뜨겁지도 차지도 않고 죽음의 희망조차 없다 성경에도 안 나오는 중립 천사들 / 하느님 등지고 자신만 사랑하며 / 한 번도 제대로 살아본 적 없어 미켈란젤로 ‘최후의 심판 부분: 카론의 배’.(1541) 단테는 지옥문을 지나 지옥 입구에 들어선다. 거기에는 ‘치욕도 없고 명예도 없이’ 살아온 사악한 영혼들이 처참한 상태에 있었다. 저기에는 하느님께 거역하지도 않고 충실하지도 않고, 자신만을 위해 살았던 그 사악한 천사들의 무리도 섞여 있노라. (지옥 3,37-39) 하느님께 반역한 마왕 루치페로(Luci-fero)는 그리스어로 ‘새벽의 여신을 나르는 자’(Eos-phoros) 즉 빛을 나.. 더보기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⑤ 지옥문의 비명(碑銘) 가톨릭신문 : 발행일2021-03-07 [제3234호, 13면]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⑤ 지옥문의 비명(碑銘) 절망한다면 바로 그 자리가 지옥이 된다 지옥은 희망 보이지 않는 영원한 불 / 특정 장소 아니라 어디에나 존재 가능 / 절망은 곧 하느님과의 단절 의미 나를 거쳐 비통한 도시로 들어가고, 나를 거쳐 영원한 고통으로 들어가고, 나를 거쳐 멸망한 무리 사이로 들어가노라. 정의는 내 지존하신 창조주를 움직여, 천주의 권능과 최상의 지혜와 최초의 사랑이 나를 만드셨노라. 나보다 앞서 만들어진 것은 영원한 것들뿐, 나도 영원히 존속하리니, 여기 들어오는 너희 모든 희망을 버릴지어다. (지옥 3,1-9) ------ 단테는 지옥문에 쓰인 무서운 글귀를 보았다. 지옥문은 일인칭 화법으로 자기를 소.. 더보기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④ 다른 길 : 겸손으로의 하강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④ 다른 길 : 겸손으로의 하강 가톨릭신문:발행일2021-02-21 [제3232호, 13면] 단테의 저승 경험은 구원 위한 세 여인의 배려 성모, 인류의 죽음 그냥 못 봐 성녀 루치아에게 단테를 부탁 성녀는 베아트리체에 도움 명령 피사 사본 ‘베아트리체, 루치아, 마리아’(1385년 경) ‘신곡’(La Comedia)이란 말이 의미하는 것은 ‘죄와 슬픔과 비참에서 은총 상태로의 영혼의 회심’이다. 그러므로 프레체로는 「회심의 시학」에서, 단테의 시적 여정은 본질적으로 출애굽(Exodus)의 여정이며, 회심의 예시(Figura)라고 말한다. 주인공 단테의 전망에서 보면 산꼭대기로의 길을 가로막는 최종 장애는 암늑대처럼 보인다. 그러나 하늘의 전망에서 보면 최종 장애는 죽음.. 더보기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③ 도덕적 알레고리로서의 세 짐승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③ 도덕적 알레고리로서의 세 짐승 가톨릭신문:2021-01-31 [제3230호, 13면] 인간의 내적 약점을 노리는 외적 유혹들 주님께 가는 길 막는 죄의 성향들 육욕을 상징하는 암표범과 교만의 사자, 탐욕의 암늑대 저승 순례를 마치고 이승으로 다시 귀환한 단테에게 그 ‘거칠고 황량하고 험한 숲’을 다시 생각한다는 것은 ‘죽음보다도 더 쓴’(코헬 7,26) 두려움이었다. 그렇긴 하지만 그 체험을 다시 이야기하는 것은 자신이 거기서부터 구원됐기 때문이다. 숲은 한편으로는 죄악과 타락을 상징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에덴동산이라고 하는 신성한 숲을 예시한다.(연옥 28,23) 즉 숲은 올바른 길에서의 이탈(a-versio)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올바른 길로의 회심(con-ve.. 더보기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② 자전(自傳)적 알레고리로서의 「신곡」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 ② 자전(自傳)적 알레고리로서의 「신곡」 가톨릭신문:발행일2021-01-17 [제3228호, 13면] 지금 우리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나 지옥 편 제1곡은 전체 핵심 메시지 인생 절정이 권력이든 명성이든 누구나 그저 내려올 수밖에 없어 구스타브 도레 ‘어두운 숲’.(1868) 「신곡」은 특별한 은총으로 이미 저승(지옥, 연옥, 천국) 순례를 마친 단테가 다시 이승으로 돌아와 그 순례 체험을 회상하며 인류의 회심과 구원을 위해 쓴 극시(劇詩)다. 그러므로 프레체로는 말한다. “단테의 체험은 시적 허구도 아니고, 역사적 사실도 아니다. 그것은 자전적 알레고리다. 그것은 성경의 구원 패러다임과 한 개인의 특수한 환경의 종합이다. 즉 적용된 예형론이다. 성경의 구원 패턴이 단테.. 더보기
[단테의 신곡 제대로 배워봅시다]① 시성(詩聖) 단테의 성시(聖詩) 「신곡」 2021년 02월 26일부터 단테의 '신곡'도 싣습니다 신곡은 실지 웅장한 대 서사시이며 읽기도 이해하기도 조금 어렵다 중세 서양의 문화, 종교, 사상, 학문, 등을 총체적으로 종합 인류문학사상 금자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단테의 신곡은 그가 정치적 상황으로 이탈리아에서 추방당해 유배생활을 하며 누려 18년(1304~1321)에 걸쳐 완성한 장편서사시다 이를 두고 괴테는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 낸 최고의 걸작'이라고까지 평했다 책에는 별별 인간이 다 나온다 수백명의 인물들이 빚어내는 선과 악, 죄와 벌, 정치, 종교, 문학, 철학,등등.... 천태만상의 군상들 인간사가 나온다 실지 단테의 신곡 책을 들고서 몇페이지 읽다 팽개쳐 버리면 보물을 버리는것 같다고 누가 일침을 놓기도 그래서 단테 서거 700주년.. 더보기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3) 세상을 읽는 신학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3) 세상을 읽는 신학 가톨릭신문 : 발행일2021-01-31 [제3230호, 12면] 세상 속에서 하는 신학, 어떻게 살지 질문·성찰·탐구하는 일 우리가 신앙하는 내용이 뭔지 어떤 방식으로 신앙하는지 탐구하는 일이 신학의 과제 내 삶의 자리와 사회 안에서 신앙 어떻게 실천·수행되는지 곰곰이 들여다보는 것이 신학 현실 교회 복음적 식별하고 우리 교회가 제대로 사는지 질문을 던지고 성찰하면서 새로운 교회 모습 찾아가야 ■ “세상을 읽는 신학이란” 신학은 무엇을 할 수 있고 또 무엇을 해야 하는가? 신학은 우리가 신앙의 내용을 이해하고 신앙을 성숙시키는 데에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가? 신학은 오늘의 현실 교회 안에서 실제로 작동되고 있는가? 신학은 교회 .. 더보기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2) 신학적 사유와 성찰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2) 신학적 사유와 성찰 가톨릭신문/ 발행일 2021-01-17 [제3228호, 12면] 신학, 삶의 자리에서 신앙에 비춰 나를 돌아보는 것 사유와 성찰이 없는 믿음은 왜곡되고 변질될 위험 많아 신앙인은 모두가 신학자 끊임없이 생각하고 공부해야 신학은 사유와 성찰의 과정 말·행동 복음적인지 물어보고 탐구한 내용 구체적으로 실천 정직한 신앙적 질문 바탕으로 서둘지 않고 섬세한 자세 필요 겸손하고 개방적인 태도로 공동체 안에서 열린 대화해야 ■ 신앙적 사유와 성찰로서의 신학 한 시절 철학과 신학은 학문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근현대에 이르러 학문의 주도권은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으로 전이되고 있다. 인문학의 영역에서마저도 철학과 신학은 심리학에 밀리는 듯한 인상이.. 더보기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1) 신학 공부 공동체를 꿈꾸며 2021년 02월 26일부터 가톨릭신문에 연재되는 '신학서원'을 싣기로 한다 인문학이 다른 학문에 비해 많이 밀려났다 철학공부한다 하면 그전에는 "그래요! 대단하군요!" 했던 시절도 잇었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지 아마 산업이 발달하면서(우리나라 기준)인문학이 밀려나면서 '철학전공'이라면 멍한 얼굴로 쳐다본다 살아가는데 별 볼일 없는 학문은 밀려난다 '철학' 그거 몰라도 사는데 그닥 지장없다 철학보다 신학은 더 밀려있고 심리학에도 밀려있다 지금 심리학 너도나도 배우려고 하고 그래서 요번 새로 연재되는 가톨릭신문의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을 싣기로 했다 (블,저자) +------------ [신학] 신학서원1: 신학 공부 공동체를 꿈꾸며 (1) 가톨릭신문 ≪발행일2021-01-01 [제3226호, 16면] .. 더보기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읽기]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의 「신학대전」 읽기 연재를 마치며(끝)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읽기]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의 「신학대전」 읽기 연재를 마치며 2020년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가 유례없는 혼란을 겪었다. 의료 위기는 정치 위기와 경제 위기로 치달았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와 봉쇄 정책은 우리 일상을 뒤흔들어 놓았다. 코로나19는 근대 이후 오랫동안 지속해 온 문명과 발전의 이데올로기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야말로 근대화 이후 인류가 직면한 가장 끔찍한 재난이자, “글로벌 위험 사회”(울리히 벡)를 직감적으로 느끼게 해 준 최초의 사건이라고 평가한다. 해외여행, 축제, 대규모 종교 행사, 시위와 집회 등이 모두 어려워지면서 기존의 일상을 되돌아보게 된다. 당연하게 여기면서 습관적으로 해 왔던 모든 일이 똑같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