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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시리즈물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25)한 해의 끝에서 – 신학적 단상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25)한 해의 끝에서 – 신학적 단상 발행일2021-12-25 [제3275호, 10면]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늙음과 소멸을 견디어내야 할까? 세속 현자들은 지혜에 의지해 늙음과 소멸을 견디고 있어 지혜가 탐구·배움에서 온다면 신앙인은 어떻게 지혜 구할까 삶과 성경과 교회 전통에서 참 지혜를 찾고 발견해야 ------ 세속 현자들은 탐구와 배움에서 터득한 삶의 지혜에 기대어 소멸의 운명을 견디고 있다. 신앙인에게는 성경과 교회의 전통 안에서 참 지혜를 발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세밑 마음의 풍경 또 한 해가 간다. “세월 참 빠르다.” 요즘 옆 방 동기 신부와 내가 산책하면서 이 상투적 문장을 입버릇처럼 되뇐다. 나는 늙어감이 쓸쓸하고, 몹쓸 병과 오래 .. 더보기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24)삶, 체험, 앎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24)삶, 체험, 앎 하느님 닮은 삶을 살고 체험하는 것이 앎보다 더 중요하다/발행일2021-12-12 [제3273호, 12면] 영성생활은 내면적 체험 중시 종교생활은 종교적 행위 강조 이를 아우르는 것이 신앙생활 진정한 앎이 삶·체험서 오듯 신앙의 앎, 머리의 앎이기보다 몸과 마음, 삶과 체험의 앎 -+---- 지난해 1월 20일 가르멜 수도회 마산수도원 수도자들이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신앙의 앎은 머리의 앎이라기보다 몸과 마음의 앎, 삶과 체험의 앎이다. 상징적 행위의 반복을 통한 몸의 단련이 우리를 변화로 이끈다. 가톨릭 신앙이 성사 전례를 강조하는 이유의 하나이기도 하다.가톨릭신문 자료사진 ■ 머리, 마음, 몸 어쭙잖은 학자로 살고 있다. 생각하.. 더보기
(3)과학과 신앙의 동일한 출발점 Home > 기획/특집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발행일2022-01-30 [제3280호, 13면]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 (3)과학과 신앙의 동일한 출발점 과학과 신앙은 ‘자연에 대한 경외심’으로부터 태어난 쌍둥이 밤하늘의 별과 광활한 풍경 보며 신앙인은 창조주 위대함 찬미하고 과학자는 어떻게 생겼는지에 의문 미국 서부에 있는 그랜드 캐니언. 자연이 만들어 낸 거대한 협곡이다. 자연과학과 신앙은 둘 다 자연에 대한 경외심으로부터 출발한다.김도현 신부 제공 -------- 지난 호에 저는 우리의 신앙을 잘 가꾸어 나가기 위해서도 과학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 드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오랜 기간 연구해온 물리학의 연구 주제를 예로 들면서 우리의 신앙에 관해 말씀을 .. 더보기
2)스핀 유리와 우리의 신앙 Home > 기획/특집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발행일2022-01-16 [제3278호, 14면]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 (2)스핀 유리와 우리의 신앙 공동체에 ‘스핀 유리’ 생기지 않도록 성령의 도우심 청해야 ■ 스핀 유리 고체가 자석 되는 방향을 못 정해 쩔쩔매는 상태가 된 특이한 자석 철을 끌어당기는 능력 잃어버린 이도 저도 아닌 고체 덩어리 ■ 공동체에 ‘스핀 유리’ 늘어나면 각자 고유 능력과 관계 무너지고 영적으로 무기력한 공동체로 전락 성령께서 인간관계 개입하시어 바른 길 이끌어주시길 기도해야 ------ 이 글을 쓰는 저는 가톨릭교회의 사제이면서 동시에 이론물리학자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사제품을 받은 직후부터 주변의 많은 분들로부터 우리 가톨릭교회의 .. 더보기
(1)신앙인에게 과학은 왜 필요한가? 가톨릭신문의 기획특집으로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 김도현 신부님의 글을 시리즈로 올립니다 Home > 기획/특집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발행일2022-01-02 [제3276호, 16면]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 (1)신앙인에게 과학은 왜 필요한가? 참된 신앙 가치 지키고 선포하려면 과학 이해할 필요 있어 우리 신앙 정립하기 위해서라도 과학이라는 주제 상당히 중요해 이러한 필요성 느끼는 신앙인께 권위있는 답변 해드릴 계획 ------ 과학의 주장과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은 서로 충돌하지 않는가? 신앙인에게 과학이 필요한가? 과학이 하느님을 섬기는 도구가 될 수 있을까? 여전히 많은 이들의 인식 속에는 교회가 과학을 배척하거나 포용하지 않는다는 편견이 자리잡고 있다. 새해부터 연재.. 더보기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23)인정 욕망, 자기 존엄성, 신앙 공동체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23)인정 욕망, 자기 존엄성, 신앙 공동체 교회는 오직 신앙 안에서 모든 타인을 인정·포용하는 공동체 신앙인은 하느님과의 관계서 그분께 인정 받을 수 있어 교회 공동체는 신앙 안에서 서로 관심·사랑·인정 실천해야 발행일2021-11-28 [제3271호, 12면] 더보기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22) 시노달리타스와 세상 읽기 – 질문하는 신앙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22) 시노달리타스와 세상 읽기 – 질문하는 신앙 끊임없이 정직한 질문 던지며 ‘경청’하고, 함께 답 찾아가야 교회, 복음화 사명 수행하려면 ‘시노달리타스’ 실천 더욱 필요 교회에 진정한 친교 이뤄지고 모든 구성원의 활발한 참여와 상호존중의 대화가 진행돼야 ‘경청하는 교회’로 전환 필요 교회가 직면한 문화적 도전과 시대 흐름을 정확히 읽어내야 성직자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경청과 대화의 문화 형성 중요 발행일2021-11-14 [제3269호, 12면] ■ 신학적 의제 설정과 교회 현실에 관한 정직한 질문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향한, ‘함께 걸어가는 여정’이 시작되었다. 교구마다 위원회가 설치되고, 각 교구 차원의 시노드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 더보기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21)정치와 신앙 – 존재의 정치적 차원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21)정치와 신앙 – 존재의 정치적 차원 발행일2021-10-31 [제3267호, 12면] 정치 관여와 복음적 대안 제시는 교회의 책임이자 의무 정치, 공동선 추구해야 하는 사랑의 가장 고결한 형태 정치·경제·사회 모든 영역서 교회는 공적 역할 수행해야 사람과 사람 관계성 안에서 정치는 필연적으로 존재 우리가 맺는 모든 관계를 복음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정치 방식 신앙인은 삶의 모든 자리에서 신앙을 고백하고 실천해야 ■신문 읽기와 뉴스 보기 나에게 신문 읽기는 세상 읽기였다. 학창 시절의 신문 읽기는 지식과 문화적 흐름을 습득하는 통로였다. 신문만 꼼꼼히 읽어도 지식인 흉내를 낼 수 있었다. 첫 본당 신부 시절, 매일 오전 자전거를 타고 가 .. 더보기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20)공동합의적 여정에 관한 하나의 생각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20)공동합의적 여정에 관한 하나의 생각 공동합의성 실천, 정확한 현실 진단과 정직한 자기 성찰 요구 공동합의성 관한 주교시노드 변화와 쇄신 추구하는 교황의 새로운 상상과 실천의 정점 공동합의성, 유행·구호 아니라 교회의 본질이며 존재 방식 삼위일체적 친교에 기원 두고 모든 구성원 의견 경청하면서 선교 사명 제대로 수행하려 해 실질적 대화의 장 형성하고 교회 현실 정확히 읽어내야 실재에 대한 냉정한 분석과 현실에 대한 정직한 성찰 요청 발행일2021-10-17 [제3265호, 12면] ■ 프란치스코 교황과 공동합의성 공동합의성에 관한 주교시노드의 여정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이 주교시노드의 과정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황직 재임 시기의 가장 중요하고 상징.. 더보기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19) 영화적 상상력에 대하여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19) 영화적 상상력에 대하여 하느님 신비 전하려면, 신학은 영화의 설득력과 상상력 배워야 인간과 삶의 재현 측면에서 영화가 문학보다 더 입체적 재현과 풍속도라는 차원에서 영화가 소설보다 더 잘 반영 신앙의 신비 이야기 하기 위해 신학은 대화 매개체 돼야 하고 하느님과 관계 맺는 사람들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신학적 서술 더 구체화 하려면 영화 더 많이 접할 필요 있어 발행일2021-10-03 [제3263호, 12면] 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영화 ‘대부’, ‘시민 케인’, ‘시’, ‘기생충’의 한 장면. 인간과 삶의 재현에서 영화는 문학보다 더 입체적이고, 재현과 풍속도에서 영화는 소설보다 당대를 더 잘 반영한다. ■ 영화에 관한 기억과 고백 .. 더보기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18) 문학적 상상력에 대하여 발행일2021-09-12 [제3261호, 12면]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18) 문학적 상상력에 대하여 신학은 인간과 삶을 이해하는 태도를 문학에서 배워야 한다 신학은 말과 상상력을 통해 하느님 신비 이해하려는 노력 이성적 사유 안에서 추론되는 주님이 생생히 다가오지 않아 문학은 인간과 삶의 통찰 담아 이해 확장과 정서적 소통 제공 언어와 풍부한 상상력을 통해 신비를 최대한 드러낼 수 있어 신학은 말과 상상력의 가능성 문학에서 배우려는 노력 필요 오늘의 삶과 인간을 탐구하고 이해하는 마음과 자세 배워야 서울 양재동본당 독서회 ‘사월애’ 회원들이 신심서적을 읽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우리는 문학을 통해 인간과 삶에 대한 이해의 확장과 정서적 공감과 소통을 체험한다.가톨릭신문 자료.. 더보기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17) 팬데믹 시대의 삶 발행일2021-08-29 [제3259호, 12면]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17) 팬데믹 시대의 삶 오늘날 신학은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해 무얼 말하고 있나 코로나19는 건강과 생존에 심각한 혼돈 야기하는 중 만남과 이동 자유 제한되고 자본 양극화·불평등 더 심화 디지털에 의한 통제와 감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추세 종교, 신앙생활 피해만 언급 신앙인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시대적 전망 제시 부족해 더 능동적·구체적 방식으로 미래 비전 보여줄 수 있어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신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미사에 참례하고 있다. 팬데믹 시대에 교회는 신자들이 신앙적 삶의 방식과 자세에 대해 말할 수 있고 또 말해야 한다.가톨릭신문 자료사진 코로나 시절이 여전하다. 끝이 보이는 줄 알았는데.. 더보기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16)신앙의 시선으로 읽기 – 읽기의 신학 발행일2021-08-15 [제3257호, 12면]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16)신앙의 시선으로 읽기 – 읽기의 신학 신앙의 눈으로 보는 것은 ‘가엾은 마음’으로 바라보는 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텍스트 인간과 삶에 관한 이해 넓혀줘 사람과 세상을 읽는 일은 세상 속 희로애락을 읽는 것 세상은 선교와 사목의 현장 정확히 읽어야 교회 사명 수행 교회와 신앙인의 읽기는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읽는 것 슬픔을 기억하는 행위와 슬퍼하는 사람과 주님 이름을 간절히 부르는 행위이기도 신앙의 시선으로 읽는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태도로 읽는다는 뜻이다. 그것은 연민 어린 슬픈 눈으로 바라본다는 의미이다. ■ 읽는 즐거움 늘 읽어왔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적어도 나에게 산다는 것은 읽.. 더보기
[기후는 공공재입니다] 청소년기후행동과 ‘찬미받으소서 세대’ [기후는 공공재입니다] 청소년기후행동과 ‘찬미받으소서 세대’ 동맹 휴업으로 시작해 국제적 시위운동으로 발행일2021-07-04 [제3252호, 8면] 기후위기는 현세대가 직면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특히 미래 세대는 기후위기의 ‘당사자’다. 무너진 지구 기후와 생태 환경은 미래세대가 지구에서 살아갈 생존권을 결정적으로 위협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 세계 청소년들은 기후위기와 관련해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기 시작했고, 청소년의 입장과 처지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청소년 기후행동, 즉, 일종의 동맹 휴업의 형태를 채택했다. 이를 국제적인 시위 운동으로 확산시킨 것은 스웨덴의 10대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다. 기후파업은 원래 2015년 1.. 더보기
[기후는 공공재입니다] (12) 기후위기와 청소년기후행동 [기후는 공공재입니다] (12) 기후위기와 청소년기후행동 환경 살리려는 젊은이들의 연대, 사회 변화는 지금부터 청소년이 생존권 보장받고 사회적 시스템 개선시키려면 기후위기 대응에 직접 나서야 젊은 세대들이 함께 뭉쳐 조직화된 기후행동 펼치면 시스템 변화 이끌어낼 수 있어 발행일2021-07-04 [제3252호, 8면] 한국 ‘청소년기후행동’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2019년 5월 24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학교 파업’ 시위를 하고 서울시교육청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가톨릭신문 자료사진 “현정님, 돈 많아요?” 기후위기 속에서 내가 얼마나 오래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질문에 동료가 이렇게 말했다. 저 짧은 말은 내가 기후위기 속에서 안전할 수 없음을 가장 가슴 아프게 표현한 말이었다. 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