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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두 군데나 다니며 어제 의원을 두군데 다녀왔다 하루에 의원을 두군데 다녀오기는 처음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노인들이 의원순례를 한다고는 들었는데 그건 좀 어려운 노인들이 물리치료 받으려고 그런다고 주로 동네 가정의원을 간다 가정의원은 전문보다 이것저것 가정적인 것을 보는것으로 알고있다 약을 오랫동안 먹으면 낫지도 않으면서 몸도 자꾸 안좋아져 어느날 약을 안짓고 바르는 약만 처방받았다 그리곤 두어달 지나 가을되니 얼마나 또 가려운지 원래 피부전문의를 다녔는데 이사오고 나서도 다녔다가 너무 멀어 동네서 간단히 보는곳에 처방을 받았다 병은 늘어만 난다 약을 줄이기로 했다 되도록이면 안먹어야 된다 친구 지인들보다 내가 훨 덜 먹는데도 그렇다 흔히먹는 고혈압, 당뇨 아직없다 잠깐 고혈압 약 먹은적 있는데 부작용 생겨 끊었더.. 더보기
모두모두 추석이라고 언니가 부른다 어떤때는 가고 어떤때는 안가고 주로 안가는편이다 안가도 가끔씩 언니를 만나 극장고 가고 공연도 보고 식사도 한다 이번에 코로나때문에 자기 가족들이 얼른 왔다 얼른갔다고 말하며 동생도 내일오니 같이 오란다 코로나땜에 못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가 이말저말 주저리 주저리 그러면서 니 형부는 "당신은 동생이 있어 참 좋겠다" 했단다 형부의 형과 동생들은 세상을 좀 일찍 하직했다 실지 형제자매 간에도 속썩히는 사람들 있는데 나도 부모님 살아 있을적에 어지간히도 속 썩혔고 엄마 돌아가셨을 때 막내외삼춘한테도 한소리 들었다 "니 엄마가 너 때문에 밤낮 근심걱정하느라 눈도 못감도 돌아갔다고" 그러나 우리집도 명이 짧아 형제가 벌써 5명이나 하늘나라고 가고 셋만 남았는데 언니랑 나랑은 바로 아.. 더보기
한가위 가족 간 금기어 10가지 낼이 곧 추석이다 올해는 코로나로 이동이 덜하다는데 여전히 고속도로 통행량을 보니 그래도 여튼 만나서 즐거워야 하는데 만나면 자주 싸우는 동기간들 형제자매,친인척들 많다 특히 웃사람으로 하지 말아야 할것들, 형제간도 마찬가지 평화신문에 난것을 실어본다 가톨릭평화신문 2020.09.27 발행 [1582호] 1번은 여자들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데 남자들도 그렇다고 아무튼 살이 조금 쪄보여도 아무소리 말든지 해야할것 5번 결혼은 언제하니? 이 말도 빠지지 않고 하는데 요즘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다 절대 물어 보지말라 취업하기 어려운만큼 이젠 결혼도 쉽지않다 아무하고나 결혼하지 않는다 적당한 사람하고 할바엔 차라리 싱글이 훨낫다 여기서의 '적당한' 말은 가운데 있는 위치인데 예전엔 이말이 통했다 요즘은 안통한.. 더보기
클릭이 안되어서 '다음'블로그가 달라짐을 얼마전에 썼다 모든것은 오래되면 조금씩 전진하고 더 편리하고 더 쉽게하기 위해서다 백화점이나 큰마트 매장도 1년~2년에 한번은 매장 자리를 바꾸고 전체를 수리공사하기도 하고 뭔가 변화를 준다 이것처럼 포털들도 모든것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대부분은 고객을 위해서 편리함을 주고자 등등... 이번에는 어떻게 된것인지 살짝 변화가 아닌 그야말로 전부가 화~악 뒤집어졌는데 이렇게 되면 당분간은 좀 헤맨다 헌데 요번엔 헤매는 정도가 아닌 싸~악 바껴져서 불로거들이 들고 일어났는데도 눈하나 깜짝안한다 칼자루른 포털이 쥐었다 안들어와도 그만이다 안그래도 어디에 왕창 밀리고 있는데 초보나 만든지 얼마 안된 사람들은 옮길거라고 하고 난 글이 많고 음악,동영상도 꽤된다 옮기는것 쉽지않다 그렇잖아도 한.. 더보기
깜빡하는 사람들 어제 목요일 오전에 피검사 결과를 보러갔다 2년마다 돌아오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검진을 받았는데 항상 빼놓지않고 보는것 중의 하나가 간암검사이다 우리집은 암력이 강하고 형제들은 물론 친척들도 그렇고 해서 나도 가끔씩 위암검사,대장암검사도 하지만 빠지지 않는것이 간암검사인데 이것만 개인돈을 주고 한다 몇년전 까지도 단골병원인 00까지가서 하다 서울서 하기로 했는데 몇년전 00은 당시도 10만원이 넘는다 서울은 조금 더 비싸다 간암내시경을 난 2년마다 정기적으로 보는데 얼마전 정보를 보니 이게 보험이 된다고 그래서 어제 피검사 결과지를 가지고 보험공단 갔는데(아무나가 아닌 공단이 타당하다고 허락이 떨어져야 된다) 이걸 어쩌지!!! 버스를 몇번이나 갈아타고 내려서도 한참을 찾아가고 했건만 병원장 직인이 안찍혔다.. 더보기
열무김치를 담으며 지난 금요일 올해들어 처음인지 두번째인지 기억도 가물가물 암튼 오래된 김치가 싫어 보통때보다 서너배가 비싼 야채가 올랐음에도 열무김치를 담았다 유난히 열무김치를 좋아한다 열무만 아닌 얼갈이도 함께 넣는데 열무의 쌉싸름한 맛이 좋아서이다 여름엔 뭐니뭐니해도 열무김치가 좋다 다른김치보다 시원한 맛도 있고 물김치는 더욱좋고 작년에 담았던 김장김치며 다른것이 지금껏있다 다행히도 김치냉장고가 신형이라 확실히 덜 쉰다 김장김치는 비닐에 꽁꽁싸 묶어매여 냉장고 살때 준 김치통에 담았더니 쉬지않고 약간만 익어있다 그래서 어느날 그것을 열어놓고 물에 담갔다가 지져먹었다 난 오래된 김치 잘 안먹는 스타일이다 약간이라도 시어진 김치는 아주 질색한다 익은것하고 시어진김치하고 다르다 그래서 많이 담지 않는데 열무가 한단에 오천.. 더보기
책을 주문??? 지난 목요일인가 인터넷으로 책을 주문했다 다른것은 몰라도 책만큼은 아주 귀하고 어쩔 수없이 배달하는 것이 아닌이상 현장가서 책도 읽어보고 산다 근처 큰 서점인데도 거래를 안해 주문할 수 없단다 할수없이 인터넷 주문했는데 배달료가 2500원이나 더 붙어 이래저래 손해다 주문한 이유는 사러가는곳이 멀기도 하고 무엇보다 요샌 깜깜이 확진자가 많아 그야말로 재수없으면 걸린다 책은 사면서 그 자리서 이것저것도 읽고 자리도 좋고 해서 큰 서점은 사람들이 주로 많은편 요즘도 그럭저럭 있다 코로나 전에는 그야말로 발 디딜틈도 없이 바글바글, 숫제 아주 땅바닥에 앉아서 읽는 사람들도 있었다 코로나가 잠시 잦아들자 서울시에서는 몇몇 큰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고 해 안심했는데 그것도 잠깐 광복절이 끝나자마자 뭣같은 인간들 때.. 더보기
몸도 '낄낄빠빠'처럼 올해 건강검진 받는해라 받으러갔다 다 받지는 않는다 몇가지는 잘 안받는다 꼭 받는것이 있으니 간암검사다 비대상이라 비싼 돈주고 초음파 검사한다 아직 안했다 피검사 해놓고 이들이 알려주지 않아 갔더니 돈을 따로 받는다 바로 안나오니 휴가 끝난 다음에 오라고 요번 휴가는 15일 광복절이 토요일이고 일요일 자동으로 쉬고 월요일 대체근무로 돌렸다 그것까지 하니 왼만한 회사나 일하는 사람들 5~6일 이상이다 나도 어디 갈때 없을까 생각중인데 아무리 코로나가 오고 장마졌어도 갈곳은 많다마는 예전처럼 의지가 약해졌는지 생각만했지 선뜻 나서지 않게된다 아랫쪽은 수해로 많은것을 잃어버리고 복구중인데 .... 속으론 지금 놀지 않으면 언제 노나 더 나이들면 기운없어 놀지도 아니 걸어다니기도 힘들텐데.. 여기를 벌써 4번째.. 더보기
자연재해 왜이리 비가 자주 오는가? 장마철이라고 그렇다고는 하는데 하늘에 구멍이 뚫린것처럼 특히 밤에 많이 쏟아진다 서울은 타지역보다 덜오는것 같지만 한번오면 대차게 쏟아져서 뉴스보니 난리도 아니다 축사에 있던 소들이 떼를지어 달아나고 어딘 어느절 마당에 있고 어느 지붕에도 있고 소들도 빗물이 쳐들어오니 살려도 달아나다 그렇게된것 가축이나 사람이나 생명은 소중하다 살아나려고 달아나는 소들 어떤소는 그와중에 새끼2마리를 낳았단다 그래서 끌어내지기 힘들어 수면총을 쏘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뱃속에 생명이 잉태되어 있어 소자신도 힘들고 지키기 위한 것도 있었다고 말한다 이달 15일까지 온다는데 이렇게 비가오면 농작물이 엉망이 된다 한마디로 비싸진다 지금도 왼만한 야채는 비싸게 올랐다 한국 사람들이 다른것은 몰라도 김치는.. 더보기
우리에게는 익숙한 것을 좋아하는 본능이 있다 우리에게는 익숙한 것을 좋아하는 본능이 있다 그러나 익숙한 것이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고 고통을 가져다준다면, 우리는 정신적으로 그것을 끊어야 한다 -꿈의 실현 20분 중에서- -----++++++ 지인이 보내준 글 나이가 들수록 익숙함에 길들여저 있서 새로운것을 익히기가 힘들다 머리속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익숙해야 눈에 들어온다, 익숙해야 덜 헷갈린다, 익숙한것이 설명하기 쉽다. 젊어서는 새로운것에 과감히 도전하지만 세월이 갈수록 익숙함이 친금감이 있고 덜 잃어버린다 어느 중년 부인이 차를 몰고 나갔는데 그만 중간에 모르던 길이 나와 어디로 가야할지 아무리 머리를 짜도 생각이 안나 왔던길로 다시가서, 집앞까지 가서, 다시 출발해서 갔다는 웃푼이야기도 들었다 익숙치 않은길에서 헤맨것 지금 폰이나 모든것이.. 더보기
동생을 데려가 주세요 “사랑하는 하느님. 동생을 주셔서 감사해요. 그런데 저는 동생과 실컷 놀았어요. 이제 동생을 다시 하늘나라로 데려가 주세요.” 4살 먹은 아이가 바쳤다는 기도인데 맏이들이 주로 이런 기도를 실제로 한다고 이유는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 하기 위해서 그런다니 아이들도 질투심이 강하다 동생이 태여나기 전에는 모든관심이 자기에게만 있다가 동생이 태여나니 자연 그쪽으로 쏠린다 그런것을 어린아기들도 안다 그래서 어떤 아동은 부모없을 때 몰래 꼬집기도 한다고 아마도 산아제한이 있은 후 덜 낳기 시작하고 최근에는 그야말로 하나,둘만 낳고 심지어 안낳고 사는 딩크족도 있다 내가 어렸을적에는 산아제한이 없다가 얼마후에 생겼는데 내 밑으로 동생이 자그마치 5명이나 있었다 서너살 터울로 동생들은 태여났다 배냇옷을 지어서.. 더보기
무릎을 삐끗 수요일인가 동네 화단에 꽃을 감상했다 근처에 있는 잡초도 몇개 뽑아주고 떨어진곳은 화단을 넘어가서 뽑아주려다가 그만 걸려 넘어졌다 얼른 털고 누가 안보는지 눈치보며 일어나 나왔다 꽃에 대해 식물에 대해 하나도 모른다 그러면서도 식물이 좋다 자연은 인간에게 많은것을 준다 푸르름과 맑은 공기와 좋은 산소도 주고 우선 시각적으로 시원하고 내 평생 소원이 단 10평이라도 좋으니 정원이 있는것 "10평이 무슨 정원이냐?" 할지 모르지만 주인이 정원이면 정원이다 동네건물에 1주일,열흘씩 장사하는 화장품과 잡화가 들어와 헤어로션을 사려고 들어갔는데 마침 원하는 종류의 상품이 있어 사들고 왔다 이것저것 필요한데 돈이 적어 하나만 골라들고 왔다 오후 5시쯤 다시갔다 그때는 머리감고 모자를 벗고갔는데 못알아본다 상관없이 .. 더보기
돈가스 먹던날 지난 목요일 가을도 슬슬 올것 같아 가을옷을 사러 동대문상가를 갔다 한국은 아직까지 사계절이 있어 좋기도 하지만 옷을 자주 때에맞춰 입어야 하는것도 있다 옷이 많고 몸에 촤~악 맞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옷입는 즐거움도 있겠지만 옷이 별로없는 사람들과, 몸이 엉망인 사람들은 그것도 고로움일것 그래도 난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가 복받은 나라라고 생각한다 뜨거운 여름만 있고 추운 겨울만 있고 하는것보다 얼마나 좋은가 우리나라 참 좋은나라 (최고로 좋은 백신이 나오고 자연적으로 서로 사가려고 줄서고 코로나 없어지면 좋으련만) 진짜로 좋은옷 멋진옷은 대낮에는 잘 안팔고 도매로 밤에 문여는 시장이지만 옷장사 하는 친구들따라 20여년전 딱 한번 따라가고 두번 다시 갈 일도 없고 낮에는 거의 문닫는다 열어도 일찍 문닫고.. 더보기
어느 날의 커피 어느 날의 커피 / 이해인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 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 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 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 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 이 시는 이해인씨의 시로 흔히 알고 있는데 그분의 홈피에서 자기가 지은시가 아니라고 했다 즉 '작자미상'이다 누구를 만나고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딱히 만나서 말할 사람이 없다는것 수첩에 폰에 저장된 수백개의 번호가 다 무슨 소용이.. 더보기
잘 짖는 개를 훌륭한 개라고 하지 않는다 잘 짖는 개를 훌륭한 개라고 하지 않는다 말을 잘한다고해서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장자 ------+++++--- 역시나 지인이 보내준 글임다 글에 대한 몇가지를 1. 글로서는 말을 다 표현 할 수 없고, 말로서는 뜻을 다 표현 할 수 없다. (書不盡言, 言不盡意-서불진언, 언불진의) - 주역 계사전 2. 한 마디의 말이 들어 맞지 않으면 천 마디의 말을 더 해도 소용이 없다. 그러기에 중심이 되는 한 마디를 삼가서 해야 한다. - 채근담 3. 말이 있기에 사람은 짐승보다 낫다.그러나 바르게 말하지 않으면 짐승이 그대보다 나을 것이다. - 사아디 "고레스탄" 4. 인간은 입이 하나 귀가 둘이 있다.이는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 더하라는 뜻이다. - 탈무드 5. 질병은 입으로 찾아 들어가고 화.. 더보기